그렇다면, 중도 포기가 모두 핑계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핑계가 아니라 정말로 포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어떠한 일을 중도 포기하고자 할 때, 그것이 핑계인지 아닌지 검증하기 위해 이렇게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진지하게 나의 최선을 다했는가?’
만약 이 질문에 스스로가 거리낌 없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중도 포기하는 것이 핑계로 인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다른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똑같은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일이 발생할 확률은 줄어들 것입니다. 반면에, 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면, 중도 포기하는 것은 핑계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황이나 타인 등 외부요인만을 탓하며, 그 원망과 비난에 숨어서 자기 자신의 미숙함에 대해서는 외면하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중도 포기를 결심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을 시작할 때에도, 계속해서 외부요인을 탓하면서, ‘자신은 문제가 없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키워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꼰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일도 쉬운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나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고 결혼하더라도 다툼의 과정은 있기 마련이며,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수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는 겪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부러움을 느끼는 대상이 누구이든,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그 부러워하는 모습만을 바라보지, 그 이면의 수 많은 노력과 눈물, 인내의 과정까지 생각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O Cross, NO Crown, 결코 고난 없이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