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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 ‘나는 정말 진지하게 나의 최선을 다했는가?’- 어려움을 겪을 때, 스스로에게 해야 할 질문 -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9-12-30 09:01:30

‘나는 정말 진지하게 나의 최선을 다했는가?’

- 어려움을 겪을 때, 스스로에게 해야 할 질문 - 


울산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노승현

 

우리는 인생에서 어떤 어려운 일, 문제를 경험할 때,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잠수를 타거나 이혼을 하는 등 관계를 끊어버리는 일, 학업이나 일에 어려움을 느껴 자퇴나 퇴사를 결정하는 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도 포기의 유혹이 드는 이유는 문제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무례해서, 혹은 직장 상사가 너무 직원을 배려하지 않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즉,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도 포기가 모두 핑계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핑계가 아니라 정말로 포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어떠한 일을 중도 포기하고자 할 때, 그것이 핑계인지 아닌지 검증하기 위해 이렇게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 진지하게 나의 최선을 다했는가?’

 

만약 이 질문에 스스로가 거리낌 없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중도 포기하는 것이 핑계로 인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다른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똑같은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일이 발생할 확률은 줄어들 것입니다. 반면에, 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면, 중도 포기하는 것은 핑계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황이나 타인 등 외부요인만을 탓하며, 그 원망과 비난에 숨어서 자기 자신의 미숙함에 대해서는 외면하게 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중도 포기를 결심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을 시작할 때에도, 계속해서 외부요인을 탓하면서, ‘자신은 문제가 없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키워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꼰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일도 쉬운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나와 잘 맞는 사람과 만나고 결혼하더라도 다툼의 과정은 있기 마련이며,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수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는 겪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부러움을 느끼는 대상이 누구이든,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그 부러워하는 모습만을 바라보지, 그 이면의 수 많은 노력과 눈물, 인내의 과정까지 생각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O Cross, NO Crown, 결코 고난 없이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힘들게 느껴지는 일이 있나요? 그 일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드나요?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진지하게 최선을 다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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