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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문제보다 문제에 대한 불확실함과 통제감 상실이 더 힘들게 만들어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1-06-29 17:15:56

문제보다 문제에 대한 불확실함과 통제감 상실이 더 힘들게 만들어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은 25.4%, 일 년 유병률은 11.9%입니다. 이 말은 평생에 걸쳐 정신질환에 걸리는 사람은 10명 중 4, 일 년에 걸쳐 정신질환에 걸리는 사람은 10명 중 1명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안다는 것, 이해를 갖춘다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우리는 불확실한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내가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에서 오는 불안과 염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의 일입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일어서려고 했는데 일어서지지도 않고 그대로 넘어져서 여러차례 구토를 하고 몸을 가눌 수가 없어 결국 응급실로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진료를 받고 나서야 제가 귀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 때 당시에 느꼈던 두려움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 문제 자체보다도 문제에 대해 불확실하며,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힘겹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신질환에 대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다가, 어느 순간 맞닥뜨리게 되면 그런 불확실함과 통제감이 상실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때에 정신질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통제력을 좀 더 가질 수 있게 되고, 나의 상태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 회복은 바로 그러한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에서 부터 출발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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